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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향 껍질 쉽게 까는 법과 다이소 오렌지 파러 등 전용 도구 사용법을 알려드립니다. 칼과 숟가락을 활용한 손질법과 천혜향 후숙 보관법까지 완벽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천혜향 껍질이 유독 까기 힘든 이유와 전용 도구의 필요성
오렌지와 귤의 교배종인 천혜향은 껍질이 두껍고 헐거운 한라봉이나 레드향과 다르게 껍질 두께가 매우 얇고 밀도가 높아 과육과의 밀착력이 상당히 강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맨손으로 껍질을 벗기려 하면 껍질이 뚝뚝 끊어지며 손톱 사이에 끼기 일쑤이고 과육을 누르게 되어 아까운 과즙이 밖으로 흘러나와 손이 끈적해지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따라서 천혜향을 온전한 모양으로 예쁘게 즐기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힘으로 뜯어내기보다는 껍질과 과육 사이의 틈을 만들어주는 전용 도구나 칼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고 위생적입니다. 최근에는 '오렌지 파러'나 '귤 까는 반지'와 같은 아이디어 상품들이 다이소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매우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어 하나쯤 구비해 두면 천혜향뿐만 아니라 껍질이 단단한 오렌지나 자몽을 먹을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삶의 질을 높여주는 주방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가성비 최고의 도구 오렌지 파러(쥐꼬리칼) 사용법
천혜향 마니아들 사이에서 일명 '쥐꼬리칼' 또는 '새부리칼'로 불리는 오렌지 파러(Orange Peeler)는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진 작은 고리 형태의 도구로 손가락에 끼워 사용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사용 방법은 매우 간단한데 먼저 도구의 뾰족한 갈고리 부분을 천혜향의 꼭지 부분에서 바닥 쪽으로 쭉 그어 칼집을 내주면 되는데 이때 힘 조절을 하여 과육까지 잘리지 않도록 껍질 두께만큼만 칼집을 넣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십자 모양이나 육등분으로 칼집을 낸 후 도구의 뒤편에 있는 납작한 부분이나 손가락을 이용해 틈을 벌려주면 껍질이 한 번에 시원하게 벗겨지는 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도구는 가격이 몇백 원단위로 매우 저렴하며 부피를 차지하지 않아 보관이 용이하고 칼날이 날카롭지 않아 아이들이 사용하기에도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만약 전용 도구가 없다면 플라스틱 빵 칼이나 빨대의 끝을 사선으로 잘라 뾰족하게 만든 뒤 대용으로 사용해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도구가 없을 때 과도로 예쁘게 자르는 웨지 커팅법
별도의 도구가 없고 손님상에 내놓을 예쁜 플레이팅이 필요하다면 주방용 과도를 이용하여 껍질째 자르는 '웨지 커팅(Wedge Cutting)' 방식을 추천합니다. 먼저 천혜향을 베이킹소다로 깨끗이 세척한 후 위쪽 꼭지와 아래쪽 밑동을 과도로 평평하게 잘라내어 과육이 보이도록 만든 뒤 세로로 반을 자르고 다시 등분을 나누어 4등분 혹은 8등분 조각을 냅니다. 조각난 천혜향의 껍질과 과육 사이 경계면에 칼을 살짝 밀어 넣어 약 3분의 2 지점까지 분리한 후 껍질을 안쪽으로 말아 넣거나 잘라내면 포크로 찍어 먹기 편한 상태가 됩니다. 이 방법은 과즙이 손에 묻지 않아 깔끔하게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단면이 예쁘게 드러나 시각적인 만족도를 높여주며 껍질을 그릇처럼 활용할 수 있어 손님 대접용으로 가장 적합한 손질법입니다. 칼을 사용할 때는 과육이 뭉개지지 않도록 잘 드는 칼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껍질째 자르는 방식이므로 세척 과정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숟가락을 활용한 껍질 분리 및 마사지 노하우
칼이나 전용 도구가 없는 상황이라면 집에서 흔히 쓰는 숟가락을 활용하여 천혜향 껍질을 쉽게 벗길 수 있는데 숟가락의 둥근 면이 껍질과 과육 사이를 파고드는 역할을 합니다. 먼저 천혜향의 머리 부분이나 엉덩이 부분을 조금 뜯어내어 틈을 만든 뒤 숟가락을 뒤집어 볼록한 면이 과육 쪽을 향하게 하여 껍질 사이로 깊숙이 밀어 넣습니다. 숟가락을 좌우로 살살 돌려가며 틈을 벌려주면 껍질과 과육을 연결하는 섬유질이 끊어지면서 빈 공간이 생기게 되고 이 과정을 전체적으로 반복하면 껍질이 훌러덩 벗겨지게 됩니다. 또한 까기 전에 천혜향을 평평한 바닥에 놓고 손바닥으로 지그시 누르며 굴려주는 '마사지' 과정을 거치면 과육과 껍질 사이의 결속력이 약해져 훨씬 수월하게 깔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도구 없이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으며 숟가락이 지렛대 역할을 하여 손톱이 아픈 것을 방지해 줍니다.
깐 천혜향 보관법과 후숙을 통한 맛의 완성
힘들게 깐 천혜향을 한 번에 다 먹지 못한다면 마르지 않게 보관하는 것이 중요한데 껍질을 벗긴 상태에서는 수분 증발이 매우 빠르게 일어나므로 밀폐 용기에 담거나 랩으로 꼼꼼하게 싸서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천혜향은 수확 직후에는 산미(신맛)가 강할 수 있으므로 구매 후 바로 먹기보다는 서늘한 실온에서 3일에서 5일 정도 후숙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은데 이때 껍질이 살짝 말랑말랑해질 때가 당도가 최고조에 이른 시점입니다. 후숙이 완료된 천혜향은 신문지로 개별 포장하여 비닐봉지에 담아 냉장고 야채 칸에 보관하면 한 달 이상 신선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껍질을 까는 과정이 번거롭다면 미리 껍질을 모두 제거한 후 알맹이만 분리하여 설탕에 절여 천혜향 청을 만들거나 믹서기에 갈아 주스로 만들면 겨우내 비타민 가득한 건강 음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