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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떡국 떡, 그냥 끓이면 다 터집니다. 갈라짐 없이 쫄깃하게 해동하는 찬물 불리기 시간과 식용유 코팅 비법, 그리고 올바른 보관법을 공개합니다.
절대 뜨거운 물 금지 찬물에 30분 불리기의 미학
냉동된 떡국 떡을 해동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빨리 녹이기 위해 뜨거운 물이나 미지근한 물에 담가두는 것인데 이는 떡을 망치는 지름길입니다. 겉면만 급격하게 녹으면서 흐물흐물해지고 내부는 여전히 얼어있는 상태가 되어 조리 시 떡이 뚝뚝 끊어지거나 죽처럼 퍼져버리는 원인이 됩니다. 가장 완벽한 해동 방법은 '찬물'을 이용하는 것인데 먼저 냉동 떡을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 표면의 성에와 이물질을 제거한 뒤 넉넉한 볼에 찬물을 붓고 떡을 담가 20분에서 30분 정도 충분히 불려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찬물에서 서서히 해동하면 떡이 수분을 머금으면서 천천히 녹아 조직이 파괴되지 않고 본래의 쫄깃한 식감을 되찾게 됩니다. 만약 시간이 너무 없다면 미지근한 물보다는 차라리 찬물에 소금을 약간 타서 해동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이 좋으며 떡을 손으로 눌러봤을 때 살짝 말랑한 느낌이 들 때까지 기다리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수분을 가두는 보호막 식용유 및 참기름 코팅 비법
찬물에 잘 불린 떡이라도 건조가 심하게 된 상태라면 끓는 육수에 들어가는 순간 갈라질 위험이 여전히 남아있는데 이때 필요한 특급 비법이 바로 '오일 코팅'입니다. 찬물에서 건져내 물기를 뺀 떡에 식용유나 참기름, 들기름을 한두 스푼 정도 넣고 골고루 버무려주면 떡 표면에 얇은 기름 막이 형성되어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아주고 끓일 때 떡끼리 서로 달라붙는 것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참기름으로 밑간하듯이 버무려두면 고소한 풍미가 떡 깊숙이 배어들어 떡국을 끓였을 때 국물 맛과 어우러져 훨씬 깊고 고급스러운 맛을 냅니다. 이 과정은 떡의 겉면을 코팅하여 끓는 물 속에서의 급격한 팽창을 어느 정도 억제해 주는 역할을 하므로 떡이 쉽게 터지지 않고 매끈한 모양을 유지하게 도와줍니다. 코팅 후 약 10분 정도 두었다가 육수에 넣으면 더욱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온도 쇼크를 줄이는 조리 타이밍과 육수 활용법
해동을 완벽하게 마쳤더라도 팔팔 끓는 육수에 차가운 떡을 한꺼번에 쏟아붓는 것은 떡에게 엄청난 온도 충격을 주는 행위이므로 조리 타이밍을 잘 조절해야 합니다. 떡국을 끓일 때는 육수가 끓어오르기 시작할 때 떡을 넣되 한 번에 넣지 말고 조금씩 나누어 넣어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냉동 떡은 생떡보다 익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육수에 넣고 떡이 하나둘씩 동동 떠오르기 시작하면 이미 다 익은 것으로 간주하고 1분에서 2분 내로 불을 끄거나 약불로 줄여야 합니다. 너무 오래 끓이면 떡이 육수를 과도하게 빨아들여 퉁퉁 불어버리고 식감이 흐물거려질 수 있으므로 '떡이 떠오르면 완성'이라는 원칙을 기억해야 합니다. 만약 떡이 너무 딱딱해서 걱정된다면 육수를 끓이기 전 찬 육수에 떡을 미리 넣고 서서히 끓여 올리는 방법도 있으나 이는 떡의 상태에 따라 퍼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자레인지를 활용한 급속 해동과 주의사항
요리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30분 동안 물에 불릴 여유가 없다면 전자레인지를 활용한 급속 해동법을 사용할 수 있지만 이는 자칫하면 떡을 익혀버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냉동 떡을 넣고 떡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부은 뒤 해동 모드나 약한 출력으로 1분에서 1분 30초 정도만 짧게 돌려주는 것이 요령입니다. 이때 절대로 떡이 뜨거워질 때까지 돌리면 안 되며 손으로 만졌을 때 겉면이 살짝 부드러워진 정도면 충분합니다. 전자레인지 해동은 떡 내부의 수분 분자를 진동시켜 열을 발생시키는 원리이므로 물 없이 돌리면 떡이 수분을 뺏겨 딱딱하게 굳어버리거나 타버릴 수 있으므로 반드시 물과 함께 돌려야 합니다. 이 방법은 찬물 해동보다는 쫄깃함이 덜할 수 있지만 급할 때 갈라짐을 최소화하며 떡을 부드럽게 만들 수 있는 유용한 차선책입니다.
갈라짐을 원천 봉쇄하는 올바른 냉동 보관법
떡국 떡이 갈라지는 것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애초에 냉동 보관할 때부터 수분을 지키는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떡집에서 갓 뽑아온 떡이나 마트에서 산 말랑한 떡을 보관할 때는 한 번 먹을 분량만큼 소분하여 위생 비닐에 담은 뒤 식용유를 살짝 뿌려 버무린 상태로 밀봉하여 냉동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렇게 기름 코팅을 해서 얼리면 해동 시 떡이 서로 붙지 않고 수분이 유지되어 갈라짐 현상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또한 지퍼백에 담을 때는 빨대를 이용해 내부 공기를 최대한 빼내어 진공 상태에 가깝게 만들거나 밀폐 용기에 꽉 채워 담아 성에가 끼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이미 딱딱하게 굳은 떡을 샀다면 씻지 않은 상태로 그대로 얼리기보다는 한 번 씻어서 물기를 닦고 기름 코팅을 한 후 얼리는 것이 나중에 꺼내 먹을 때 훨씬 편리하고 맛있는 떡국을 즐길 수 있는 비결입니다.






